오블완9 짧은시, 유리창의 풍경 짧은시, 유리창의 풍경 우리는 때로 한 자리에 멈춰 선 채 창밖 세상을 바라보곤 합니다. 그 유리창이 우리의 렌즈가 되어 세상을 필터링하는 순간들... 하지만 구름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바람은 멈추지 않듯이, 우리의 시선도, 마음도 한 곳에 머물러선 안 되겠지요. 유리창의 물방울처럼, 꽃잎이 피고 지듯이, 우리의 부정적인 시선도 때가 되면 사라질 거예요. 칠흑같은 밤하늘도 잠시 기다리면 반짝이는 별들을 보여주듯, 우리가 쓴 색안경도 이내 투명해질 테니까요. 당신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조금 더 맑고 선명해지길 바라며... 네가 보는 창밖은 한 장의 사진일 뿐 구름은 멈추어 있지 않고 바람은 쉬지 않는다 손가락으로 그린 단상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처럼 잠시면 사라질 뿐 꽃잎이 피고 지듯 매 순간은 다르고 매.. 2024. 11. 11. 이전 1 2 3 다음